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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신진주역~국도2호선 간 연결도로 공사 관련 민원인 반발 거세…강행 시 충돌 우려

신진주역세권~국도2호선 간 연결도로 공사라는 당초 사업목적에 위배
당초의 사업목적과는 달리 리도 203호선 연결
시의 잘못을 지적하면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

입력 2024-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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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정촌~사천축동 우회도로 노선도.
진주정촌~사천축동 우회도로 노선도. 진주시 제공.
신진주역세권~국도2호선 간 연결도로 공사와 관련된 진주시의 답변이 매번 질의의 본질에서 벗어난 임기응변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민원인들은 “시가 잘못된 행정을 파악하고 인지해야 개선책이 나올 수 있는데 진주시는 어떠한 것도 인정하지 않고 사업 강행 의지만 드러내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따르면 진주시는 당초 신진주역세권~국도2호선 간 연결도로 사업을 처음 추진할 당시 △역세권 접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도 2호선 연결 △진주-사천 신설 국도 건설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목적 2가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국도2호선 연결이라는 당초의 사업목적과는 달리 리도 203호선 연결을 선택해 사업목적에서 벗어난 사업 강행의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사천 신설 국도 건설을 위한 선제적 조치는 본 사업이 추진되면 자연스럽게 달성되는데 진주시는 국토부와 소통 부족 등으로 정작 중요한 신설국도 건설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사업목적은 달성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설계와 노선 변경으로 소요되는 예산만 대폭 증액시켰다는 것.

아울러 목적이 상실된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해도 진주시는 납득하기 어려운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원인들은 “시가 특정업체나 투기세력에게 특혜를 줄 수 있어 사업 노선을 변경했다고 했다”며 “시의 잘못을 지적하면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덮기 위한 갑 질 행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사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를 한다 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특혜를 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진주시는 사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의 주장과 태도는 분명 모순된다”며 “진주시가 행정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대안을 찾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날 것이고, 그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진주시는 “해당 도로를 사천~진주 간 신설 국도로 연결해 기존 국도 3호선 혼잡을 해소하는 데 필요하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 차후 공사 강행 시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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