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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애플"…아이폰 빅사이클 전망에 관련주 덩달아 랠리

입력 2024-06-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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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밸류체인 국내 관련주 (표=노재영 기자)

 

최근 시총 2위를 탈환한 애플의 기세에 아이폰 빅사이클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아이폰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하는 국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의 전략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LG이노텍은 2만1500원(9.37%)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비에이치(7.3%)와 자화전자(2.06%)도 상승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아이티엠반도체(2.06%), 선익시스템(1.02%)도 함께 올랐다.

증권가는 애플 인텔리젼스(AI) 출시로 아이폰 수요세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공개될 아이폰16에 AI가 탑재되면서 아이폰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12·13 사용자들의 교체가 예상돼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LG이노텍의 전체 매출 중 아이폰 매출액이 18조4000억원으로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41% 상향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놓고 목표가도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특히 새로 출시될 아이폰16에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설될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는 더욱 클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16에 탑재될 폴디드 줌(Folded Zoom) 모듈을 공급하는데 광학장비의 부품 수가 늘면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해 이익 개선 여지가 커지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다는 풀이다.

새 아이폰 출시에 폴디드줌용 손떨림방지(OIS) 부품을 납품하는 자화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화전자가 “전작인 아이폰15의 OIS 부품을 34% 담당해 이번 아이폰16에서도 납품을 맡는다”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공급물량 증가로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외에도 아이폰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비에이치와 OLED 증착 장비를 공급하는 선익시스템,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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