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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화개장터서 지역주의 극복 다짐

입력 2024-06-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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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에서 다짐하는 국민통합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12일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역주의 극복 다짐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한길 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서천호 의원,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하승철 하동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및 강동주 상인회 회장, 17개 지역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해 지역주의 극복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음을 함께 인식하며 갈등을 뛰어넘어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기로 약속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이라는 공통의 논의 과제를 정하고,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일상에서 찾아내고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안해 국민통합을 이뤄가자고 뜻을 모았다.

선언문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당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갈등을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하나 된 대한민국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하자는 약속도 담았다.

김 위원장은 “제가 노랫말을 만든 화개장터에서 국민통합 다짐 선포식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래 ‘화개장터’가 사랑받은 이유는 전라도와 경상도가 갈라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10 총선 결과에서 지역주의 문제의 심각성을 모두 느끼셨을 것”이라며 “지역주의에 따른 사회적 갈등은 단순히 지역을 넘어 이념, 세대, 계층, 성별 등 다른 요인과 결합해 더욱 심화하고 있어 정치적 접근보다는 사회·문화·경제·심리적 접근을 통한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통합위가 국민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봤다면, 이제부터 국가 전체의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뤄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에 전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위원들의 노력이 국민통합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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