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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와 핵심광물 탐사·개발·사용 협력 합의…윤 대통령 “미래지향 파트너십으로 육성”

입력 2024-06-12 17:49 | 신문게재 2024-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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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의장대 사열하는 양국 정상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연합)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2일(현지시간)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4차 산업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핵심 희소광물의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세계적인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오늘날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과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추구하는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의 핵심 광물 세계 시장점유율은 정상급이다. 우라늄이 1위로 43%, 이어 크롬(2위·15%), 티타늄(3위·15%), 비스무스(0.8%·5위) 등의 순이다. 또 원유·석탄 매장량은 세계 12위, 가스 16위 등 자원 부국으로 통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전력발전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고효율 저배출 발전 △재생에너지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정보공유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의 주요 인프라 분야 국책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도 지원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교육·연구 역량을 전수, 맞춤형 정책 자문도 제공키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산림재난 관리·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 노력도 추진하고 양국 교류·협력 증진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에 대한 지지도 확인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지지도 확인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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