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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숙 포천시의원 “포천시, 직장 내 괴롭힘 대책 마련 시급” 질타

포천시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서 응답자 273명 중 40% 경험
모욕과 명예훼손 24%
가해자 직급 팀장 39% 가장 많아
신고 센터 유무 69% 몰라

입력 2024-06-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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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조진숙 포천시의회 의원(왼쪽이 제179회 정례회 제2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리 시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천시의회 SNS 캡처.
“우리 시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지원센터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조진숙 포천시의회 의원이 제179회 정례회 제2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질타했다.

이날 조 의원은 “포천시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가 최근 1년간 괴롭힘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모욕과 명예훼손이 24%가 나왔다. 이 정도면 우리 시 직장내 괴롭힘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직원의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환경 보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포천시가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직원 1382명 가운데 273명이 응답에 참여했으며, 최근 1년간 직장내 괴롭힘 경험 유무에 응답자 273명 중 40%(110명)가 직·간접으로 ‘직장내 괴룹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별로는 ‘모욕과 명예훼손’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 외 강요’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따돌림과 차별’이 17%, ‘폭언, 폭행’이 16%, ‘업무 관련 부당 지시’가 16% 등이다.

괴롭힘의 가해자로는 팀장(6급 상당)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국/과장(4~5급 상당)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직장 내 괴롭힘에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단순 체념’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에게 피해 사실 상담’이 36%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단순 체념’ 등에 대한 이유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가 4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 존재 유무에 대한 질문에 69%가 모른다고 응답해 포천시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직원들 간의 역할 상황극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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