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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선천성 심장병 몽골 환아… 시술부터 퇴원까지 단 3박 4일

이달 말 에티오피아 국적 환아 5명 의료나눔 펼쳐

입력 2024-06-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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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몽골환아
부천세종병원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몽골 국적 A양이 퇴원을 앞두고 병원에서 선물한 푸름이(세종병원 마스코트) 인형 등을 안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세종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몽골 환아가 의료나눔을 통해 단 3박 4일 만에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양(5)에 대한 국내 초청 의료나눔을 이같이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입원한 A양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결손(구멍)이 있는‘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내원 당시 심장이 많이 부어 있었고, 폐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허벅지 혈관에 미세 도관(카테터)을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결손을 막는‘경피적 심방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고, 시술 후 A양은 부어 있던 심장 크기가 줄고 폐 상태도 빠르게 호전돼 무사히 퇴원했다.

입원부터 시술,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박 4일이다.

주치의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대표적인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은 방치하면 심비대 및 심부전, 부정맥, 폐고혈압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다행히 A양은 늦지 않게 치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외 환아에 대한 국내 초청과 진료비 후원은 각각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부천세종병원·부천세종병원 의료나눔기금(사랑yes)이 담당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이달 말 입국하는 에티오피아 국적 환아 5명에 대해서도 의료나눔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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