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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 확인"

입력 2024-06-13 06:00 | 신문게재 2024-06-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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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올해 1분기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이후 용량이 감소하고 단위가격이 인상된 상품이 33개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모니터링은 자율협약 유통업체 제출 정보,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 상품에서 시행했다.

상품의 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지난해가 16개(48.5%), 올해가 17개(51.5%)였다. 국내외 구분으로는 국내 제조 상품이 15개(45.5%), 해외 수입 상품이 18개(54.5%),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32개(97.0%), 생활용품(세제) 1개(3.0%)로 나타났다. 내용물의 용량은 최소 5.3%, 최대 27.3%까지 감소했는데, ‘10% 미만’이 13개(39.4%), ‘10% 이상~20% 미만’과 ‘20% 이상’이 각각 10개(30.4%)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국내 제조 상품 가운데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은 한 개 용량이 2g에서 1.5g으로 줄었고 전체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 감소했으며,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22.2% 줄었다. 

 

SPC삼립의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는 기존 1팩에 5입(440g)에서 2팩에 3입(360g)으로 패키징을 변경하면서 용량이 18.2% 줄었다.

 

오뚜기 컵스프 3종(양송이·포테이토·옥수수)은 72g에서 60g으로 16.7% 줄었다.

 

해외 수입 상품은 ‘비달 메가 수퍼 피카 줌 필드 위드 버블껌 막대사탕’이 27.5g에서 20g으로 27.3% 용량이 줄었고, ‘니씬 생강사탕’이 135g에서 105g으로 22.2% 줄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웹사이트를 통해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 및 수입판매업체에는 자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자율협약 유통업체가 제출한 정보를 통해 확인된 상품의 경우, 해당 업체의 매장(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용량 감소 상품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상품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상품 구매 과정에서 용량 등이 변경된 상품을 발견한 경우에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의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직접 해당 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오는 8월 3일부터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제조하는 사업자(주문자 상표 부착 또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 상품에 대해서는 그 주문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경우에는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과태료 부과대상이 된다. 1차 위반 시 500만원, 2차 위반 시 10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가 부과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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