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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무인·친환경·AI'로 조선업 패러다임 바꾼다

입력 2024-06-13 06:36 | 신문게재 2024-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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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친환경 기술 등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비앤에프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의 예지정비 솔루션을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함정의 잠재적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정비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케 한다.

HD현대는 세스코와 협력하여 승조원 건강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승조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안함으로써 승조원의 건강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선박 내 안전사고 예방과 화물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도 추진 중이다. HD현대는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각지대를 포착하고, AI 기술로 영상을 분석 및 재구성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화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HD현대는 스마트십 기술을 통한 연료 효율 향상, 무탄소 전기 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첨단 기술과 친환경 역량을 결집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HD현대의 기술 혁신 전략이 조선·해양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이끌고, 관련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의 혁신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화를 가속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함은 물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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