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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조용하게…더 뜨거워진 소형가전 시장

1~2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로 '소형' 가전 인기
정수기·밥솥·음식물처리기부터 대형가전 대명사 냉장고도 소형화

입력 2024-06-13 06:00 | 신문게재 2024-06-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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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쿠쿠홈시스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 (사진=쿠쿠홈시스)

 

핵가족화에 따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가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렌탈업계는 더 작고 날씬해진 ‘콤팩트’한 제품을 앞세워 소형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구 수는 2400만2008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1인 가구(1002만1413) 비중은 41.8%로 5가구 중 2가구는 1인 가구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가전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21년 8조3200억원에서 2025년 9조6200억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부이미지 05]
SK매직이 위글위글과 협업한 ‘미니 정수기’ 제품. (사진=SK매직)

 

이에 가전·렌탈업계는 공간 효율을 강조한 초소형 생활가전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얼음정수기와 커피메이커를 결합한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를 정조준했다. 이 제품은 커피메이커 기능을 갖춘 얼음정수기 중 가장 슬림한 제품으로 가로 폭이 23㎝에 불과해 1인가구에 최적화 돼 있다. 쿠쿠홈시스는 앞서 올 4월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슬림한 얼음정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SK매직도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크기를 60% 가량 줄인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이후 한 달만에 1500만대가 팔려나갔다. 인기에 힘입어 SK매직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위글위글과 협업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와 미니정수기를 출시하며 소형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코웨이도 지난달 7일 콤팩트한 사이즈의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고 소형 정수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미지1]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출시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사진=쿠쿠홈시스)

 

에어컨과 밥솥 등에는 크기는 물론 소리까지 줄인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20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은 제품 폭(깊이)는 전작 대비 약 11% 축소하면서도 에어컨 운행 시 발생하는 소음은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동시에 전략 소모량을 줄여 운영 효율은 높였다. 쿠쿠전자도 작으면서도 조용한 ‘사일런스어반 밭솥’을 판매 중에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취사 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형 사이즈가 인기이던 음식물처리기와 냉장고도 작아지고 있다. 앳홈은 미니 음식물처리기인 ‘미닉스 더 플렌더’로 소형가전 시장을 공략 중이며,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부터 20만원대 소형 냉장고 Single ONE(싱글 원)을 출시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 비중이 점차 더 늘면서 고객이 원하는 소형가전이 인기”라며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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