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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남해군과 의과대학 유치로 지역 살리는 ‘벽 허물기’ 합심

전남 동부권-경남 남서부권 의료인프라 확충 위해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공감대
영호남 상생과 지방시대 상징인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에 발맞춰 남해안남중권 의료·교육 발전 협력 약속

입력 2024-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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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남해군청을 직접 찾아 장충남 남해군수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사진제공=국립순천대)
국립순천대학교는 11일 경남 남해군을 방문하여 장충남 남해군수와 의과대학 설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 남서부권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남해군청을 직접 찾아 장충남 남해군수와 소통의 자리를 갖고,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의료인프라 개선을 위한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그 영향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함께 참석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설립추진단 박병희 단장은 대학 인접 시·군의 의료 현황 지표를 기반으로, “전남 동부권과 경남 남서부권의 의료인프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촘촘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설명하고, “국립순천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뚫리면 1시간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되면서 남해군도 전남 동부권과 같은 생활권이 된다”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유치 필요성에 매우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과대학 설립은 의료 혜택뿐만 아니라, 남해남중권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인프라 확충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병운 총장은 “오늘 남해군과의 만남은 글로컬대학30으로 벽 허물기를 시작한 우리 대학이 의료를 매개로 영호남 지역의 벽을 허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의과대학 설립뿐 아니라 다가올 남해안남중권, 광양만권 광역 생활권 시대를 맞아 산업과 관광 발전을 이끄는 지·산·학 협력 거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2031년 개통 예정으로, 해양 관광 및 생활권역 확대와 산업 기반 공유 등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순천대는 의과대학 설립에 더해 글로컬대학30 특화 분야인 그린스마트팜·문화콘텐츠 분야 등 미래 지역 발전에 필요한 교육 환경 개선에도 차근차근 대비해나갈 계획이다.


순천=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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