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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밸류체인 핵심 기술 확보"

입력 2024-06-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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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삼성중공업이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리스 카디프,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월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을 시작했다. 약 1년여 만에 준공된 암모니아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1300㎡ 부지에 조성됐다.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에 따라 해운사업에서는 암모니아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지만, 암모니아가 가지고 있는 독성으로 사용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중공업은 실증 설비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실선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 등의 개발과 성능 및 신뢰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독성 중화 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한 안전 솔루션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유관 기업·기관과 함께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책과제 ‘선박용 액체 수소 실증 설비 구축’의 수요 기업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에는 거제조선소를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액체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연구개발의 허브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은 탄소중립 기술의 고도화를 선도해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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