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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아시아·북미 이어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 확보
2025년 하반기 가동…현대기아차 유럽 생산 103만대분 선 수주
"2030년 국내외서 구동모터코아 연 750만대 생산체제 구축"

입력 2024-06-12 10:04 | 신문게재 2024-06-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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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폴란드 공장 착공식 기념사진
11일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열린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오폴레주(州)의회 안제이 부와 의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영우 친환경본부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시장에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10만m²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내년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친환경차에 쓰이는 구동계 핵심 부품이다. 회사 측은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한 우려에도 친환경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구동모터코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41만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도 유사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구동모터코아 연산 750만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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