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서울·수도권

연간 60억 적자, 인천시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방안 마련

계절 및 테마별 특색 이벤트 등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 시도

입력 2024-06-12 09:09 | 신문게재 2024-06-13 1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월미바다열차
인천 월미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매년 수십억원대의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인 관광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황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12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 월미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만성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자문위원회에서 도출한 다양한 전문가 아이디어를 반영해 4대 전략과제 및 25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단기(2024년)·중기(2025년)·장기(2026년) 실행계획을 수립해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했다.

4대 전략과제로는 지역상권 연계, 창의적 콘텐츠 발굴, 효율적 홍보 강화 및 편의성 개선, 자구노력 통한 경영개선 등이다

2019년 개통한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연간 약 60억 원, 누적 292억원의 지속적인 운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중구 월미지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열차로 주중에는 낮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성수기(4월∼10월) 주말에는 저녁 9시까지 운행하며 46명(1대 2량 구성)이 탑승할 수 있는 관광 궤도열차다.

2019년 10월에 개통해 그해 9만2983명의 관람객이 탑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2020년에는 5만1060명, 2021년 5만7150명이 이용했고, 2022년부터는 일상 회복에 따라 관광객이 점차 증가해 24만2561명, 2023년 26만3630명, 2024년 현재까지는 12만 7367명이 월미바다열차를 탑승했다.

시는 지역 민간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상호 이용 시 각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권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관광공사와 연계된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도 평일·주말 요금제로 나눠, 현행 성인기준 8000원에서 평일 1만1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단, 인천시민은 현재와 같이 8000원을 유지한다.

주말 이용객 평균 1362명, 평일 이용객 평균 603명으로 평일 이용객 증대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 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월미권역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월미바다열차가 월미관광특구의 견인차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8부두,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과 상생 발전해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