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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에 자체 통화녹음 기능 도입

입력 2024-06-11 16:46 | 신문게재 2024-06-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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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Event <YONHAP NO-0448> (AP)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캠퍼스에서 발언하는 모습.(AP=연합뉴스)

 

아이폰도 자체 통화 녹음이 가능하게 됐다. 애플이 지난 2007년 아이폰 탄생 이후 17년만에 정책의 골간을 튼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앞으로 전화 앱에서 음성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애플은 미국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이 불법이었던 만큼 공식 도입하지 않았다. 이 같은 폐쇄적 정책은 미국 외 지역에서 출시하는 모든 아이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다만, 일부 제3자 앱을 통한 우회 방식은 허용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숙원이었던 통화 녹음 서비스는 올 하반기 애플 인텔리전스가 본격 적용되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을 통해 가능해진다. 하지만, 통화 중 녹음을 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안내되는 식으로 보완했고, 통화가 끝나면 AI가 요약본을 생성해 제공해 준다.

요약본은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로 우선 지원된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은 전화 앱과 메모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통화 중에는 통화 양측 모두에게 녹음 중인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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