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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무안행 전격 스톱

‘3자회동 카드’ 내민 전남도·무안군 요구사항 수용
꽃놀이패 쥔 강 시장 손해보는 장사 지적도 나와

입력 2024-06-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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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강기정 시장이 11일 무안행 전격 스톱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브릿지경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무안 공항 이전 홍보보따리를 들고 전남 무안을 향하던 발걸음이 예정 당일인 11일 갑작스럽게 올스톱됐다.

전격적인 이 같은 행보 배경과 관련, 강 시장은 전남도와 무안군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무안공항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무안군 일로읍 전통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광주공항의 무안이전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다.

강 시장은 “광주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과의 직접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연기하겠다”며 “7월중 열릴 3자 회동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7월초 ‘공항도시 무안 비전 토론회’도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박균택 국회의원,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과 함께 무안 일로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전남도와 무안군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의 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3자회동’이라는 협상카드를 내놓은 가운데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한 발 물러서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강 시장이 스스로 우위적 지위를 포기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무안 캠페인을 통해 밭갈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광주시가 공문 힘겨루기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3자회동 카드 제시만으로 무안행을 거두어 들인 것은 손해보는 장사라는 지적인 것이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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