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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시리'에 '챗GPT' 연동

입력 2024-06-11 08:44 | 신문게재 2024-06-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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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애플,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사진= 애플)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음성비서 시리(Siri)에는 오픈AI의 챗GPT4o가 탑재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개인용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8 등에 담겨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등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필요에 따라 온디바이스 처리 및 전용 애플 실리콘 서버 내 구동돼 AI 관련 개인정보 보호 기준도 새롭게 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올 가을 iOS 18, iOS패드 18, 맥OS 에서 미국, 영어 베타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프로맥스 그리고 M1 칩 또는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메일, 메모, 서드파티 앱 등 글을 쓸 수 있는 대부분의 앱에서 사용자가 쓴 글을 재작성하고, 교정하고, 요약해준다.

또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들을 구동해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스케치의 세 가지 스타일 중에서 하나를 골라 단 몇 초 만에 재밌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사진과 동영상 검색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 ‘타이다이 옷을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마야’ 또는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케이티’처럼 자연어를 활용해 사진을 구체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동영상 검색 기능도 강화돼 클립 중간에 나오는 특정 영상 부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요소는 피사체까지 수정하는 일 없이 해당 요소들만 지워준다.

음성비서 시리는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돼 한층 풍부해진 언어 이해 역량을 바탕으로, 더 자연스럽고 맥락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타이핑으로 시리를 사용할 수 있고, 텍스트와 음성 중 더 편한 방식으로 상황과 맥락에 맞게 선택해 시리와 소통할 수 있다.

애플은 챗GPT 기능을 통합해 전문 지식과 이미지 및 문서 이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시리도 챗GPT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쓰기 도구에 챗GPT가 통합돼 어떤 주제로 글을 쓸 때에도 챗GPT로 내용을 구상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애플 제품으로 이룰 수 있는 일, 그리고 애플 제품이 사용자에게 선사할 수 있는 능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오직 애플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이고, 사용자들이 그 능력을 적극 경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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