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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현국 봉화군수 민선8기 2주년 성과 및 군정 추진 계획

청렴한 정책으로 변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행정의 명장
봉화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위해 박차
인구소멸지역을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농촌 도시로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로 경제 유발 효과 기대

입력 2024-06-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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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박현국 봉화군수. 사진=봉화군

 

박현국 봉화군수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희망찬 봉화’ 민선8기 슬로건으로 출범한지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의 변화된 갈망과 봉화의 미래를 기대하는 군민들의 바램속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봉화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군민들과 함께 주춧돌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브릿지경제신문 본 기자는 봉화군수실을 찾아가 박현국 봉화군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민선8기 2주년 군정 성과와 향후 군정 추진계획에 대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민선8기 취임 후 군정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 7월이면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2년 동안 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우리 공직자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의미 있는 여러 성과를 거뒀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군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 약 1.5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봉화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해 직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인력 고용에 따른 인구 증가, 관광 자원화에 따른 관광객 유입 등 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봉화군 최초로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해 우리 아이들이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어려움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농촌인력확보를 위한 전담 부서를 설립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과 MOU를 체결하고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건립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유입해 농가 일손을 돕고 있다.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위해 4억 원의 용역비를 확보해 사업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1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인구감소 대응 사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작년 여름 폭우로 인해 지역에 큰 피해를 보았으나 군민과 공무원, 자원봉사자가 힘을 합쳐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한 것도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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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와 인터뷰 모습. 사진=이재근기자
-군수님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군정 운영 방향과 비전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 2024년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해로 주요 현안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경험을 발판 삼아 군민 한분 한분 모두가 행복한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특히, 올해는 미래형 스마트 영농 구축, 관광생태계 조성, 인구 유치 기반 확대, 맞춤복지 실현 등 7가지의 역점시책을 세워, 충실히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약화된 농촌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정 혁신과 함께 청년 농업인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며, 다변화된 관광객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관광 트렌드 수요에 걸맞은 우리 군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힘쓰려고 한다.

또한, 그간의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로 지역 특성과 가치를 살린 시책을 발굴해 실효성 있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날로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발맞춰 노인 일자리 확충과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상공인 지원 확대, 전통시장인프라 확충,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등으로 기업인과 소상공인의 기를 살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만들 예정이다.

봉화해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개소식
봉화해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개소식.
-인구 유입 전략과 저출생 극복 등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봉화군은 아동 인구는 감소하고,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로 인구 불균형이 가속화돼 지역 존폐의 위기에 있다.

인구정책은 기본적으로 출산율 증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한데 이는 개별 지자체의 소모적인 인구 유입 정책보다는 범정부 중심적 정책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출산 장려 정책과 더불어 이민정책을 통한 인구 증가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현재 단기 체류자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일손 돕기 인력정책을 일정 자격을 갖춘 인력의 장기체류를 허용하는 정책으로 변경해 이들의 정착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 조성을 통해 베트남 이주민이 봉화에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지화해 해외관광객을 유입하려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생활 인구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봉화군은 결혼부터 임신, 출산, 돌봄 등 저출생 전주기에 대응한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과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관내 주민등록을 둔 12개월 이하 출생아와 21주 이하 태아 보험료 지원, 출산 축하금 100만 원 1회 지원, 출생 순위별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60개월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산후 조리비 100만 원도 실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육아와 관련해서는 오·벽지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육아용품 대여·배달 사업을 하고 있으며, 맞벌이, 한 부모,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가정에 가사 돌봄 관리사를 파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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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은어축제.
-지역 축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봉화군의 대표적 축제로는 여름철 은어축제와 가을철 송이축제 그리고 한여름과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이 있다. 송이축제 시기에는 청량문화제와 송이마라톤대회를 같이 개최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봉화 특산품인 봉화한약우를 비롯한 우수한 농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여름철 축제인 은어축제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한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올여름 피서는 봉화로 오시길 적극 추천한다.

아울러, 봉화군은 체류·체험형 관광벨트 조성으로 머무는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여서 한국-베트남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관광객 유치,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들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리고 ‘봉화의 관광지’ 하면 산타마을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산타마을에 대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확충을 위해 겨울왕국 분천 산타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시행해 산타 하우스, 사계절 썰매장, 미니 기차, 산타 전망대 등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

또한, 분천 산타마을 킬링 콘텐츠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으로 벽화, 정원 등 산타마을 전반에 대한 경관을 개선하고, 전망대와 대형 산타 조형물을 설치해 산타마을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봉화군, 양수발전소 유치 감사행사 (6)
한국중부발전-봉화군, 양수발전소 유치. 봉화군
-봉화양수발전소 건설 현황과 청년 농업정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봉화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약 1.5조 원을 투입, 500MW 설비용량으로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올해 1월 29일 봉화에 양수발전소 추진사무소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대비한 용역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 기간 및 준공 후 근무 인력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효과도 기대돼 봉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령화된 농업의 생산력을 증대하고, 농업을 미래 첨단산업과 연계해 청년의 농업 분야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팜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창업농 스마트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에게는 3년간 스마트팜을 임대 운용케 함으로써 스스로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역량 높은 농업인을 육성하고자 한다.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과 스마트 농업 예비 창업농, 기존 농업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 온실 테스트 베드’를 올해 9월 준공 예정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임대농을 수용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사업비 127억 원을 들여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3ha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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