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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 "쿠바와의 수교로 중남미 33개국과 외교망 완성"

입력 2024-06-10 15:26 | 신문게재 2024-06-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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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비에르 곤잘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과 관련해 “2024년 한-중남미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영상 환영사를 통해 “(쿠바와의 수교로) 한국은 33개 모든 중남미 국가들과 외교망을 완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는 120여년간 우애와 연대의 여정을 함께해왔다”며 “1905년 멕시코 이민으로 시작된 여정은 1950년 모든 중남미 국가가 한국전쟁 지원을 통해 연대감을 굳건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20여년 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중남미 9개국과 FTA를 맺으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무역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한국과 중남미는 원자재, 공산품에 머물던 단순 교역 관계에서 이제는 항공우주, 수소, 방산 등 최첨단 분야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남미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온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올해 17차를 맞았으며, 올해는 ‘동반성장과 민생경제 강화’를 주제로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페루 외교장관, 온두라스 외교장관, 칠레 광업부 장관, 과테말라 경제부 차관, 도미니카공화국 산업부 차관 등 중남미 6개국에서 고위급 인사를 파견했다.

특히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지난 2월 한-쿠바 수교 이후 한국으로 처음 파견된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카를로스 국장은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를 주제로 한 세션3에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하비에르 곤잘레스-올라에체아 프랑코 페루 외교부 장관은 “중남미는 팬데믹으로 인해 식량 위기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다”며 “개발도상국에서 발전한 대한민국의 사례는 페루 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이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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