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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BMW' 더 치열해진 1위 싸움…수입 전기차·중고차까지 '전선 확대'

입력 2024-06-12 05:00 | 신문게재 2024-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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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상단) BMW 5 시리즈, 벤츠 E-클래스. (BMW코리아,벤츠코리아 제공)

 

수입차 최대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올해도 국내 시장을 두고 치열한 판매경합을 벌이면서 상반기를 넘어 올 한해 누가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벤츠와 BMW의 누적 신차 등록 대수는 각각 2만3353대, 2만8772대로 집계됐다.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른 벤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MW에 밀리고 있지만, 격차는 5000여대에 불과해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박빙이다. 실제 지난 4월에는 벤츠가 BMW보다 1035대 많은 6679대를 팔아치웠다. 사실상 이달 판매 실적에 따라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왕’이 결정되는 셈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중형 세단이 승부를 가를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중형 세단은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현재까지는 8450대가 신규 등록된 BMW 5시리즈가 벤츠 E클래스(6440대)를 따돌리고 1만대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는 한국 고객이 좋아하는 옵션을 많이 넣어 출시해 집중적인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부터 고급 사양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한 만큼 국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시리즈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기본형인 520i 베이스 모델부터 기본으로 적용했다”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키기 노력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에서는 두 브랜드 모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벤츠의 경우 올 1~5월 1975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1000대가량 빠졌다. 2784대를 기록한 BMW는 벤츠를 앞서긴 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2246대)과 비교하면 정체 상태다.

벤츠와 BMW는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수입 중고차 판매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2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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