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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패싱' 없다…장인화 회장, 대통령 해외순방 첫 동행

입력 2024-06-10 14:11 | 신문게재 2024-06-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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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

 

장인화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면서 ‘포스코 패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이 현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이른바 ‘K-실크로드’를 열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이번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재계 서열 5위의 위상을 여과 없이 드러냈단 평가다. 전임 최정우 회장은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은 물론 경제계 모임에 한 번도 초청받지 못해 정부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껄끄러웠던 ‘포스코-정부’ 사이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실제 장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덕장형 리더’로 꼽히는 장 회장 특유의 온화한 성품이 정부와의 갈등을 줄이면서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국내외 사업에도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기대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장 회장의 다짐이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은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사업 동력을 얻기 위해선 정부와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심장인 경북 포항과도 관계 회복에 나섰다. 본사 이전 논란을 일으킨 최 회장은 퇴임 직전까지 포항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었으나 장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포항을 찾아 ‘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내밀었다. 장 회장의 이런 노력에 이강덕 포항 시장도 “그동안 주민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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