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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시장 안착…출시 첫 달 매출 10억원 달성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동등한 효능 강점…968억원 규모 국내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24-06-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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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필리부 제품사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제품. (사진제공=삼일제약)
삼일제약은 5월 출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애플리버셉트)’가 출시 첫 달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필리부는 글로벌 매출 기준 약 12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제품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5월에는 ‘오퓨비즈’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아필리부의 주성분인 ‘애플리버셉트’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안구 내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예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VEGF를 차단함으로써 망막 손상을 늦추거나 줄여 시력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치료에 따른 환자 비용 부담이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한 삼일제약은 5월 1일 아필리부를 공식 출시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억원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매출 추세에 따라 단순 계산으로 추정할 때 아필리부는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상회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하여 코드 오픈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경우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황반변성은 지속적인 치료에 따른 환자 비용 부담이 높은 질환이지만,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출시에 따라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아필리부가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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