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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 "로드나인, MMORPG의 정상화 이끌 것"

입력 2024-06-10 09:12 | 신문게재 2024-06-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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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 개발사·서비스사 사진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왼쪽)와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최근 MMORPG는 다른 게임과 동일한 게임성을 가져오거나 과도한 투자 유도, 확률형 아이템에 크게 의존하는 것 등에 대해 이용자의 실망감이 커진 상태입니다. 로드나인은 기존의 정형화된 구조에서 벗어나고 잃어버린 게임성을 되찾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습니다.”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이 정식 출시를 위한 담금질 작업에 돌입했다. 로드나인은 올 3분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엘-세라’ 대륙을 배경으로 9명의 로드가 펼치는 치열한 세력 전쟁을 그린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9가지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자신만의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엔엑스쓰리게임즈의 김효재 PD는 “자유도 높은 성장의 재미와 정통 MMORPG 특유의 ‘함께 하는 즐거움’을 이용자들이 로드나인에서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세계관과 최대 600대 600의 실시간 전투 등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드나인
(이미지제공=스마일게이트)

 

김 PD는 유독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최근 게이머들이 MMORPG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김 PD는 로드나인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BM)을 비롯해 MMORPG 전반에 대한 정상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 PD는 “요즘 MMORPG는 초반 몇 레벨까지 키우고 잡화 상인을 열었을 때 나오는 아이템만 봐도 대략적인 것을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정형화되어 있다. 이에 대해 개발자로서 갈증을 느꼈고, 이를 탈피하고자 한 게임이 로드나인”이라며 “착한 BM과 자율경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할 만한 MMORPG가 나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라고 역설했다.

특히, BM의 경우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완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하고 있다. 확률형 뽑기 아이템은 아바타 1종만 존재하며 아바타 또한 ‘선별 소환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뽑기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아바타 외의 탈 것과 펫 등은 게임 내에서 모두 획득이 가능하다.

‘유료 경험치 버프’와 ‘캐시 전용 장비’는 판매하지 않으며 아이템 및 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패키지 아이템은 추가하지 않는다. 거래소와 1대 1 거래를 통해 자유도 높은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과금하지 않아도 노력만으로 성장의 재미를 충분히 경험하도록 했다. 거래를 통한 재화 축적과 소비가 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도 유지할 방침이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전문 인력과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게임과 서비스의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AI 솔루션·모니터링 시스템·전문 인력을 활용한 불법 프로그램 및 작업장 대응, ‘신라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와 같은 이용자와 함께 하는 기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게임 서비스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김 PD는 약속했다.

김 PD는 “모든 이용자가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로드나인이 이용자에게 좋은 추억을 주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며 “이용자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용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게임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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