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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가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서 역전 우승…시즌 첫 승·통산 3승째

입력 2024-06-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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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우승 트로피1
전가람이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 시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총 상금 16억 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선수권대회는 한국 프로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그리고 1958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전가람은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1타 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가람은 이날 1타 차 2위로 경기를 시작해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5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3억 20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K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전가람은 이후 2019년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전가람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공동 1위, 2라운드 1위, 3라운드 2위로 밀려났다가 이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해 KPGA 투어에 복귀한 후 8월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냈다.

전가람  우승 세레머니1
전가람이 18번 홀에서 20m 거리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KPGA)
1타 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전가람은 7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전가람은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홀(파 4) 버디로 3개 홀 연속 행진을 이어간 전가람은 1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1위로 나섰다. 그리고 14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는 홀 20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로 사라지는 순간 모자를 벗어 던지며 우승을 자축하며 환호했다.

전가람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5년 만에 우승했다.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작년 군산에서 우승할 줄 알았다. 그런데 우승을 놓치고 나서 배운 것이 있었다면 투어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하는데 군산 생각이 많이 났다. 끝까지 집중력을 잊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오는 12월 결혼한다는 전가람은 “가족이 생긴다는 것이 많은 변화를 주었다”면서 “우승 상금은 신혼집 구하는데 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홍택은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배상문, 이대한과 함께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날 1위로 출발한 이규민은 이븐파 71타를 쳐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김백준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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