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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사회 로드맵 제시…현대모비스 수소사업 인수 완료

입력 2024-06-09 10:23 | 신문게재 2024-06-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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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현대차, 수소 사회 전환 앞당긴다 (사진1)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그룹 내 수소연료전지사업의 기술력과 투자 및 생산 등 그룹 내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모비스와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현대차가 3개월만에 현대모비스로 부터 관련 사업 일체(설비 및 자산, R&D, 생산 품질 인력 등)를 넘겨 받는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R&D(연구개발)과 현대모비스의 생산으로 양분돼 있던 수소연료전지사업이 현대차로 단일화 됐다.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전반적인 조직구조를 마쳤다.

이번 통합을 통해 현대차는 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줄이고 단일화된 관리 체계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98년 수소 R&D 전담 조직을 신설한 바 있는 현대차그룹은 환경 문제와 에너지 수급, 자원 고갈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을 주시해 왔다. 이후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해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고, 2004년에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의 독자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 수소전기차를 생산한데 이어 2018년에는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2017년 도심형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이며 버스 부분에 진출한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에 이어 2020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도 양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한다.

앞으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분야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오는 내년까지 넥쏘(NEXO) 후속 모델 출시하고, 트램과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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