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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월 모평 마무리…수험생들, 수시 지원·수능 대비 나서야

수능 주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6월 모의평가 고3·N수생 등 47만여명 지원
모평 성적 연연 금물, 취약점 보완 등 수능 학습·수시 지원 전략 수립 활용

입력 2024-06-09 09:21 | 신문게재 2024-06-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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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준비하는 수험생<YONHAP NO-2330>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한 고3 수험생이 수능 모평 응시 전 마무리 학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 파악 등을 위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모평을 치른 수험생은 성적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오답 분석, 풀이과정 점검 등을 통한 취약점 보완, 수시·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나서는 접근이 요구된다.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수능에 앞서 지난 4일 실시된 6월 모평에는 47만4133명이 응시원서를 냈으며 이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전년대비 1만458명 늘어난 38만5435명, 고졸자 등 수험생은 1만60명 증가한 8만8698명이 지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일 “6월 모평 재수생이 늘어난 것은 의과대학(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대학 재학 중인) 반수생들의 학력수준에 따라 상위권은 수능 난이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6월 모평 난이도 등을 분석한 입시업체들은 어려운 출제 경향을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다소 쉬운 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10_수능학습전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한 고3 수험생이 수능 모평 응시 전 마무리 학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6월 모평 국어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조금 쉬우나 독서 주제 통합형 지문, 언어와 매체의 언어에서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나와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문학과 화법과 작문의 경우 예년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성철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수학 영역 수석 연구원은 “이번 모평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되었지만 중간난도와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다소 낮아졌다”며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한 출제 경향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모평 영어 난이도는 전년도 1등급이 4.7%에 불과했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난도였다. 다만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고 지문의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아 이번 시험 역시 변별력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 응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고등학교 3학년, 엔(N)수생 등은 모평 가채점 성적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성적 향상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에 영항을 미치지 않는 6월 모평은 실전 경험, 출제·난이도 파악 등을 위한 성격을 띠기 때문에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취약점 보완 및 학습 방향 설정, 수시 지원 점검 등을 위한 입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일반대 수시 전략을 세운다면 모평 결과로 수능 성적을 예측, 먼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이 제한되므로, 모평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살펴보고 수시에서 상향 또는 적정 지원군을 살펴보는 접근이 요구된다.

수시 학생부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3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가 반영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기말고사, 비교과활동 보충 등에 집중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을 준비한다면 모평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과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수시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이에 정시에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확인한 후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시 최저기준 충족, 정시 지원 등을 위한 수능 대비에 나선다면 고득점을 목표로 학습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이번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해 보완하는 학습 계획을 세워 추진, 유리한 영역의 경우 기본기를 다지는 접근이 필요하다.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입시를 한 차례 이상 치른 반수·재수생 등이 참여하는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고3 수험생은 N수생의 합류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모평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수시·정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고3과 N수생이 함께 치르는 모의평가이므로, 고3은 지난 3월·5월에 치른 전국연합평가보다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모평 직후 가채점을 진행해 자신의 원점수와 예상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를 확인하고 수능 학습 계획 및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한 기준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의 경우 신유형·고난도 문항을 집중 공략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중위권은 오답을 충분히 분석해 틀린 원인을 찾아 이를 채우는 방향을, 하위권은 기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학습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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