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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국내증시,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세 가능성↑

입력 2024-06-09 09:29 | 신문게재 2024-06-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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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상승세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

 

이번 주(10~14일)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미 물가지수 발표 등 여러 이벤트가 있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간 코스피 범위를 2630~2800포인트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630~2750포인트를 예상한다”며 “미 연준의 보험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둔화 우려를 경감하는 가운데, 6월의 경제지표 발표·통화정책 이벤트를 큰 무리 없이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0_지난주코스피추이_1

이어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는 점도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 코스피 밴드로 2650에서 2800포인트를 예상한다”며 “FOMC나 미 물가지수 발표 등 매일 변수가 있지만,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상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3~7일) 코스피는 86.15포인트(3.27%) 올라간 2722.67에 마감했다. 내내 2600대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 7일 2700선을 회복하면서 8거래일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달 31일보다 26.20포인트(3.12%) 오른 839.98을 기록하며 한 주간의 장을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분야인 SK하이닉스(4873억원), 삼성전자(320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외 LS일렉트릭(647억원), LS(536억원), 유한양행(408억원) 등에 대한 순매수도 늘었다.

반면 에코프로머티(745억원), 네이버(617억원), 삼성증권(543억원), LG전자(471억원) 등에 대해서는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는 엔비디아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38798.99(0.59% 상승), 나스닥 17133.13(1.81%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346.99(1.20% 상승)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그렸다.

뉴욕증시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5%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진입했다. 주중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그 영향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이다. 12일(현지시각)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될 예정으로 헤드라인 CPI는 3.4%, 근원 CPI는 3.5%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이 1개 분기 이상의 물가 안정세를 확인하고 싶어하기에, 5월 물가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다소 낮아질 수도 있다.

김대욱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둔화 중이긴 하지만 아직 목표치인 2%에 가긴 멀었기 때문에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7일 발표되는 미국 실업률에 따라 7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될 수는 있다”고 짚었다.

지난 7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도 약해졌다.

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7.8%의 시장 참여자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2.2%에 불과했다. 9월 18일 FOMC에 대한 예상에서야 인하(5.25~4.75bp)가 50.5%로 우위를 보였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애플 WWDC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iOS 18, 아이패드OS 18, 맥 운영체제(OS) 등 새롭게 개편되는 운영체제를 공개하며, 오픈AI와의 계약을 공개하고 챗GPT와 iOS의 통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한국시간 기준 △6~9일 유로존 유럽의회 선거 △10일 중국 용선제 휴장 △12일 중국 5월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발표 △12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 △13일 미국 FOMC △13일 유로존 4월 산업생산 △13일 미국 5월 생산자물가 △14일 미국 5월 수출입물가 △14일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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