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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강한 고용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입력 2024-06-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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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강세로 금리 인하 기대가 무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부풀었던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견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에 위축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8,798.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7,133.13을 나타냈다.

장초반 S&P500지수가 한때 5,375.0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도 4.0%로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넘었다.

전일 ECB가 금리인하를 하며 한껏 부풀었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7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JP모건체이스와 씨티는 이날 각각 11월, 9월로 인하 시기 전망을 늦췄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4bp 이상 급등해 4.43%대로 오른 점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이전에 50%를 웃돌던 것에서 45.0%까지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와 작별의 키스를 하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올 정도였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에 올해 금리인하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다.

이날 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테슬라는 모두 하락했다. 알파벳A는 1%대 하락했다.

다만 애플만 1%대 올랐다. 애플은 다음주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대표적인 ‘밈(Meme) 주식’인 게임스탑은 하루 만에 39%대 급락했다.

업종 지수를 보면 금융,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올랐다. 에너지,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2.86%) 하락한 12.22를 나타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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