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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킹’ 김민규,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첫날 공동 2위…공동 1위와 2타 차

전가람·이대한, 8언더파 공동 1위…옥태훈은 1타 차 3위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 이븐파 공동 69위로 부진

입력 2024-06-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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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14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민규의 티 샷.(사진=KPGA)

 

올해 ‘매치 킹’ 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첫날 ‘톱 5’에 들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민규는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쳐 이승택과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에는 전가람과 이대한이 이날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옥태훈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지난 주 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매치 킹에 오른 김민규는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김민규는 지난 주 매치플레이에서 나흘 가운데 이틀을 하후 36홀 경기를 치르는 등 7라운드를 치렀고, 결승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때문에 체력이 고갈 난 김민규는 이날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다듬었고, 4~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이어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4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서도 12번 홀까지 3개 홀 샷 감을 조율한 김민규는 1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1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8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감기며 왼쪽으로 날아가다 카트 도로로 떨어진 공이 카트에 맞고 멈췄다. 공은 카트 도로 위에 놓였는데 그대로 그린을 공략해 온 그린에 성공했고, 두 차례 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민규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을 마칠 때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샷 감이 나쁘지 않아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다. 후반에는 오히려 힘이 덜 들었다. 몇 개 홀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마무리했고, 샷이나 퍼트 등 경기력이 좋아 지난 주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만족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김민규는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때 리더 보드에서 좋은 위치에 자리할 경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집중력을 발휘 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전가람 15번홀 세컨 아이언샷
전가람의 샷.(사진=KPGA)

 

전가람은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러티 프로암에서 K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군산CC 오픈에서 마지막 날 1위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보았지만 아마추어 장유빈에게 연장전을 허용한 후 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따라서 이날 공동 1위로 나선 전가람이 남은 사흘 동안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우승할지 주목 된다. 올 시즌 전가람은 2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르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전가람은 경기 후 “퍼트가 정말 잘 된 하루였다. 퍼트 수 26개를 하며 보기 없는 경기를 하게 되어 만족한다. 티 샷도 잘됐다”고 돌아본 후 “그동안 샷이 괜찮았음에도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스코어를 못 줄였다. 어제 공식 연습라운드 때 퍼트 어드레스를 조정했다. 왼쪽 어깨가 좀 나와서 오른쪽 어깨선과 맞추는 연습을 했더니 좋아졌다”고 무결점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KPGA 투어 14년째인 이대한은 아직 첫 우승의 기쁨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공동 1위에 자리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오늘 하루 퍼트 수 23개를 기록했다는 이대한은 “전반에는 티 샷이 러프나 벙커에 몇 차례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샷 감도 좋아졌다”면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고 돌아본 후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최상호 5번홀 드라이버 티샷
최상호의 티 샷.(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배상문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 시즌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한 이정환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최승빈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70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9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란 KPGA 투어 국내 최다승 기록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69)는 7오버파 78타를 쳤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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