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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일부 부처 개각 전망…한 총리 당분간 유임할 듯

여소야대 국면 속 새 총리 후보 임명 신중 모드
이상민·이종호·이정식·한화진 등 원년멤버 교체 유력
이주호·조규홍도 장수 장관 분류…일부 차관도 검토

입력 2024-06-06 13:58 | 신문게재 2024-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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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YONHAP NO-232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에 앞서 정부 출범 초부터 일한 차관급을 교체하는 한편, 일부 부처 장관도 함께 바꾸는 개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개각 관련해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더욱 소통하고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 내각 인선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지만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을 찾아서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원년멤버를 중심으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2년 5월 임명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4명이 해당된다. 여기에 재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장수 장관으로 분류돼 6명 안팎의 개각이 진행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총선 패배로 여소야대 국면임을 감안, 청문회를 통과할 후보자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부담이 없는 차관급 인선으로 부처 분위기를 환기시킨 뒤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10여명의 정부 부처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았고 후임 인사 검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에서 대통령실로 파견된 비서관급이 원대 복귀하면서 차관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론 친윤(윤석열)계 이용 전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 의원을 발탁할 경우 지난해 6월 임명된 ‘역도 국가대표’ 출신의 장미란 차관의 교체가 불가피하다.

대통령실은 아직 개각 시기와 규모를 정해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권에선 일부 부처 차관과 장관을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순차적인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장·차관 교체 검토와 달리 지난 4월 총선 직후 사의를 밝힌 한 총리는 한동안 더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장관은 야당 동의 없이도 인사청문회 후 임명할 수 있지만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192석을 차지한 야당 동의가 필수적으로, 윤 대통령은 야당이 동의할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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