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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번엔 진짜 분양할까?…'그란츠 리버파크', 교통은 좋은데 교육환경은 아쉬워

입력 2024-06-06 13:21 | 신문게재 2024-06-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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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진행중인 ‘그란츠 리버파크’ 모습. (사진=문경란 기자)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그란츠 리버파크’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시장에서는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연초부터 분양 일정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시장 상황과 사업주체 간 의견 조율 등으로 올해 들어서만 분양 일정이 네 번이나 밀렸기 때문이다.

강동구 성내동에서 거주중인 A씨는 “천호·성내동 일대가 천지개벽 하는 모습을 보며 청약을 넣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분양일정을 기다렸는데 계속되는 분양일정 연기로 이젠 지친다”며 “이달에는 분양하는 것이냐”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6일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한창 공사중인 사업지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2분 정도 걸어 도착한 현장은 2025년 1월 입주 예정인 만큼 골조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였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DH그룹(DH프라퍼티원)이 시행, DL이앤씨가 시공, 희림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강동구 첫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로 최고 42층, 2개 동, 총 4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5·8호선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36~180㎡ P, 32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와 걸어서 1~2분 거리에서는 성내3구역을 재개발해 올해 3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천호역젠트리스’(160가구)도 주변 정비 마무리가 한창이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성내동과 길만 건너면 마주하고 있는 천호동도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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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동밀레니엄중흥S클래스’. (사진=문경란 기자)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동밀레니엄중흥S클래스’(999가구)는 일대서 가장 큰 규모로, 도색을 앞두고 있다. 2020년 분양 당시 평균 35.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후 일대서 지난해 천호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535가구, 2026년 1월 입주예정)은 전용 84㎡ 기준 13억6440만원에 분양했는데 1만1437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8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호4구역 ‘더샵 강동센트럴시티’(670가구, 2025년 12월 입주예정) 역시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4억2640만원으로 각종 부대비용을 더하면 15억원에 달하지만,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사진=강동구청)
이에 업계에서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강남 4구’ 가운데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데다 하이엔드 주상복합을 표방하는 만큼 분양가가 이전에 공급됐던 일대 단지들보다 훌쩍 오를 것이란 전망한다.

성내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된 그란츠리버파크 사업설명회를 토대로 예상해 보면 광진구 고급 주상복합 단지 ‘포제스한강’의 절반 수준인 5000만~6000만원을 예상한다”며 “대부분 지어지고 분양가 책정만 남은 만큼 전용 84㎡의 경우 17억~18억원대의 분양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란츠 리버파크가 위치한 성내·천호동 일대는 편리한 교통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과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천호대로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천호역 바로 앞에 있으며 천호동 대표 상권인 천호 로데오거리를 비롯해 성내동 쭈꾸미 골목, 롯데시네마 등이 모두 천호역 인근에 위치해있다.

다만 일대의 교육 환경은 항상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비롯해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다 보니 근거리에 모텔과 술집 등이 즐비해있다.

아울러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성내초등학교는 약 1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도보가 좁고 도보 펜스도 없어 자녀 혼자 등·하교 하기에 안전이 확보됐다고 보기 어려운 환경이다. 중학교(영파여중, 성내중), 고등학교(둔촌고, 영파여고) 역시 일대 복잡한 환경을 거쳐 도보로 15분은 가야 한다.

천호동의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권이 발달된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교육 환경은 아쉬운 곳”이라며 “학원가도 다리 건너 광장동이나 방이동 또는 잠실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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