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건설산업

롯데건설 재무안정성 강화…부채비율 등 개선

입력 2024-06-06 15:07 | 신문게재 2024-06-07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606125744
롯데건설 CI.
롯데건설이 적극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 자체의 자구노력과 함께 롯데그룹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덕택에 재무 건전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2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227%)에 비해 12%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직전 분기(235%)에 비해서는 20% 포인트 하락했다. 아직 부채비율이 높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07_롯데건설실적추이23

부채 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정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총 부채를 총 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통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면 자기 자본보다 부채가 2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재무 건전성이 위험 수준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여러 지표들이 롯데건설의 개선된 재무 상황을 가리키고 있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장기부채는 별도 기준 지난해 1분기 1조8681억원에 육박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조8125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줄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올해 1분기 1조5193억원으로 넉넉한 실탄을 확보해 놨다.

아울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1167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시공능력 평가 50위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조원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온 성과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의 유입·유출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렇게 롯데건설의 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현금 보유가 많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이유는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 당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직접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금융사 및 롯데 그룹사와 함께 2조3000억원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해 우발채무 만기를 3년 연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초 금융권으로부터 2조3000억원을 조달한 이후로는 빠른 속도로 안정돼 위기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남은 문제는 대규모 차입으로 이자비용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롯데건설의 이자 비용은 2021년 284억원, 2022년 827억원, 2023년 2030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489억원의 자금이 이자비용으로 나갔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