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주거 · 생활

성수기 맞은 호텔가, 몸·마음 충전 '웰니스 콘텐츠'로 호캉스족 공략

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어난 '웰니스' 수요 따라 웰니스 상품 '봇물'
요가·스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성수기 준비 '착착'

입력 2024-06-10 16:14 | 신문게재 2024-06-11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52101001401900062103
표선해안가를 자전거로 달리는 해비치 리조트 제주의 웰니스 프로그램 ‘바이크 라이딩’. (사진=송수연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은 호텔업계가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마음과 몸을 재정비하고 건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콘텐츠로 호캉스족 모시기에 나섰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건강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최근 관광 시장에서는 웰니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웰니스 관광지 방문객수가 2020년 360만명에서 지난해 2200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웰니스 관광시장 규모도 2020년 44억 달러에서 2022년 54억 달러까지 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한정됐던 웰니스 관광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행을 선택할 때도 웰니스가 중요한 선택 사유가 될 정도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호텔업계도 웰니스를 앞세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조선 팰리스’는 최근 ‘스파, 데이 오브 릴랙세이션’ 패키지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웰니스 수요 잡기에 나선다. 이 패키지에는 프리미엄 웰니스&스파 업체의 테라피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피로를 풀 수 있는 객실과 프라이빗한 스파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웰니스 여정을 돕기 위해 계획됐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워커힐 사진자료]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 (사진=워커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과 손잡고 K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에는 달리다쿰 바디 케어 듀오 세트 등을 선물로 비치했으며, 사전 요청 시에는 요가 매트와 요가 필로우 옵션을 준비해줘 객실에서 보이는 광화문을 바라보며 요가도 할 수 있다.

쉼과 동시에 활력과 에너지를 동시에 채워줄 공간을 새롭게 꾸민 곳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야외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Tennez Park)’를 지난달 리뉴얼 오픈했다. 투숙객과 피트니스 회원 대상으로 운영되는 테네즈 파크는 한강 뷰를 보며 프라이빗하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달 말 재개관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도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제주 표선해안가를 달리는 ‘선라이즈 런’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바이크 라이딩’, 계절에 따라 추천하는 숲길이나 오름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일몰을 즐기는 ‘선셋 요가’ 등이 대표적이다. 투숙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유료 프로그램은 요트투어 등이 준비됐다.

건강한 음식으로 웰니스를 전하려는 호텔도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보양식 대표주자인 장어구이와 다양한 보양 재료를 넣은 중국식 스프 불도장 등을 선보여 웰니스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다채로운 경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며 호텔업계가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웰니스 프로그램을 더한 상품들도 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글·사진=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