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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속도…에너지·광물자원 등 계약·MOU 47건 체결

“공급망·디지털·청정경제 등 폭넓은 논의 본격화할 것”

입력 2024-06-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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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통상산업부 장관과 만난 안덕근 장관<YONHAP NO-4290>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로 코비나 타히르 하몬드(Kobina Tahir HAMMOND)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과 한-가나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아프리카와 포괄적 경제협력 관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너지·광물자원·제조 등의 분야에서 아프리카 23개국과 총 47건의 계약·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먼저 정부 간 경제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11개국과 12건의 무역·투자와 광물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최초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개시를 선언하고 모로코와도 EPA 협상 추진 체계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공급망, 디지털, 청정경제 등 폭넓은 협력을 포괄하는 통상협정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협력관계 초기 단계인 가나,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짐바브웨 등 8개국과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관세 양허 요소가 없는 맞춤형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아프리카와의 협력 지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4일 열린 ‘한-아프리카 기관·기업 간 MOU’에서 19개국과 총 35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보험공사, 광해광업공단 등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력저장장치(ESS), 무역투자,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기업들도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본격화했다.

효성은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에 초청된 모잠비크 전력청과 3000만 달러 상당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와이즈브릿지는 에티오피아 및 케냐 기업과 가전부품 조립공장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1000만 달러 규모의 원단 염색용 염료 수출계약과 스마트팜 협력 MOU 등도 체결됐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는 정상회의 이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AfCFTA는 인구 14억 명과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GDP를 보유한 아프리카 대륙의 단일시장으로 세계 자유무역협정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2021년 1월 개시됐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부 통상본부장은 모로코 외교부 장관, 시에라리온 무역산업부·통신기술혁신부 장관, 말라위 산업통상부 장관, 코트디부아르 통상산업부 장관, 탄자니아 산업통상부 장관, 르완다 외교부 장관, 케냐 통상무역산업부 투자담당 차관 등 8명과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

골자는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바탕으로 교역투자뿐 아니라, 자원, 공급망, 디지털 등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가동하자는 것이다.

또 안 장관은 이날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모잠비크 산업통상부 장관,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 나이지리아 산업통상투자부 장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통상산업부·수자원산림부 장관, 짐바브웨 외교통상부 장관 등 6명과 회담을 가졌다.

안 장관은 나이지리아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이 비료, 정유, LNG 등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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