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각사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 받았다.
기업결합 최종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양사는 각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LG유플러스 볼트업은 LG유플러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경영진은 LG유플러스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임명한다. 대표이사는 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 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 대표는 1995년 LG그룹 입사 후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23년부터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두지휘 해왔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부문은 관계 기관 신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신설법인으로 양도된다.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1만여 대의 충전기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는 “기존 전기차 이용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결하는 사업자로서, 사용 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21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서비스 확장과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