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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 출범…윤 대통령 “공급망 안정 모범사례 될 것”

입력 2024-06-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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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출범시키는 ‘핵심광물대화’는 호혜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4개 국제기구 대표는 이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호혜적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프리카 각국의 실질 수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유무상 원조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관련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우리의 우수한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활발하게 진출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대표들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기후 대응 수요를 반영한 기후금융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은 아프리카가 당면한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K-라이스벨트와 같은 식량 자급자족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연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정상과 대표들은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일원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들이 채택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향한 협력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선언에 포함된 협력 사업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와 같은 분야별 고위급 협력체를 적극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며 “2026년에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해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 내 별도 공간에서 케냐, 마다가스카르, 라이베리아, 가나 등 4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 회담도 가졌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 중 16개국 정상 배우자들과 청와대에서 별도의 친교 행사를 함께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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