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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100세 시대 신간 <60세의 마인드셋>

입력 2024-06-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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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까지만 해도 60세가 되면 ‘환갑’이라고 해서 노인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지금 60세면 ‘청춘’이라는 말을 듣는다. 실제로 60을 인생의 새 출발 기점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공공연하다. <60세의 마인드 셋>도 그런 내용이다. 60세에는 마인드부터 ‘리셋’하라는 내용이다. 일본 최고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전하는 ‘60세부터 준비해 가장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법’이다.

저자는 환갑 날에 잔치를 벌이기 보다는 스포츠카를 타고 즐기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라고 말한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이제 죽을 날만 받아놓았으니 조용히 살다 죽어야지 하는 생각은 떨쳐버리고 더 이상 참으며 살지도 말라고 말한다. “60대야 말로 인생의 전환점”이라며 “마음을 바꾸면 운명도 달라진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는 그러면서 60을 맞는 이들에게 일곱 가지를 당부한다. 이기고 지는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해보기 전에 지레 판단하지 말자고 말한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떠민다. 남과 비교하지도 말고, 답은 스스로 찾자고 독려한다. 그리고 절대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 보자고 말한다.

저자는 누구나 나이 먹고 후회하는 것이 6가지 있다고 전한다.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하지 못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했다, 개성을 억누르고 남에게 맞추려고 애썼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생각을 표현하지 못했다, 돈 걱정만 하며 살았다, 의사 말을 과하게 믿고 따랐다 등이다.

그는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경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격언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마인드 셋을 바꾸면 남은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행복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마인드 셋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늙어서도 즐거워야 진짜 성공한 삶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아낌없이 소비해야 행복과 건강이 따라온다”고 말한다. 또 “마음껏 돈을 쓰기 위해 일하라”고 부추긴다. 돈은 통장보다 지갑에 있을 때 빛이 나는 것이라며, 80세가 되기 전에 가진 돈을 다 쓰라고 강권한다. “건강하고 싶으면 돈을 쓰고 놀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나라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하루빨리 배우자와 자식으로부터 독립하라”고 다그친다. “자식에게 꼭 재산을 물려주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식의 인생까지 책임지려 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식에게는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과 삶의 지혜를 물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자식보다는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는 것이 훨씬 현명한 여생을 사는 법이라고 일깨워준다. 배우자와의 관계도 재정립할 것을 독려한다. 여든이 될 때까지는 부부 간에 적절한 규칙을 지키면서 따로 놀라고 말한다. 불가피하다면 두 번째 결혼도 겁내지 말라고 이른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건강검진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권한다. 활력이 부족하다면 습관적으로 막는 약부터 끊으라고 말한다. 불필요한 다이어트나 다약제 복용을 경고한 것이다. 그는 “마음 편하고 즐거운 것이 최고의 건강 관리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의료진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나이가 들면 병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말한다.

저자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라고 힘 주어 말한다. 여생을 함께 보낼 일을 작지만 소소한 것부터 시작하고, 평생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을 권했다. 아랫 사람에게 참지만 말고, 할 말은 하며 살라고 독려한다. 그야말로 “자금이 내 마음대로 살아도 좋은 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보다 20년 이상 일찍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복지와 연금 제도 등 노후를 안전하고 든든하게 대비할 재테크 노하우도 소개한다. 60대뿐만 아니라 이제 멀지 않아 60대에 이를 40대와 50대에게도 “60대가 되어 준비하지 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남은 시간을 더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남의 시선에 연연하며 살기엔 남은 인생이 너무 아깝다고 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삶의 전환점으로 60대를 상정하고 이제부터라도 ‘거침없이’ 살라고 독려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마인드 셋을 바꾸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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