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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대대적 칼바람 예고…포스코그룹, 희망퇴직 받는다

입력 2024-06-04 16:10 | 신문게재 2024-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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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칼바람을 예고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전 계열사 대상 장기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적은 있지만 전 계열사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대상으로 한 ‘조직 슬림화’도 가속화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3월 취임과 동시에 ‘100일 현장 경영’을 선언한 장인화 회장이 이달 말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포스코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의 윤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장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임원 급여 20%를 반납키로 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경영 방침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연간 1조원 안팎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달에는 전 그룹사 대상의 조직개편론도 대두되고 있다. 이달 말 장 회장이 ‘100일 현장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 구체적인 경영 계획 발표에 따른 후폭풍성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상시적으로 해 와서 특별한 것이 없고, 조직개편 문제는 확인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 회장은 100일 동안 포항과 광양, 송도 등 그룹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는 파격 행보를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3월 광양제철소 직원과의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서는 반바지를 허용하는 복장 자율화 요청을 즉시 반영했고, 육아 지원과 임직원 주택단지 등 복리후생 강화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안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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