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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80선 강세 마감, 시총 상위 기업 상승세에 '석유' 부었다

입력 2024-06-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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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이미지=연합뉴스)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포항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정부 발표 관련 테마주 상승등에 힘입어 강세를, 코스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종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657.81로 개장해 장중 한때 2690선(2690.73)까지 터치하며, 2%대(2.05%)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8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30억원, 18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의 약진을 이끈 것은 시가총액(시총) 상위 기업의 상승세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반등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2200원(2.99%) 오른 7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전 거래일에 비해 높은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지수 상승세는 시총 상위 기업이 이끌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엔지니어 출신 인물로 DS부문장이 교체된 것에 대한 기대감과 SK하이닉스와의 주가 격차가 벌어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나 기아 등 자동차 업종도 자동차 수출 역대 1위를 달성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와 SK 주식 배당 기대감도 종일 장을 달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 브리핑 자리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석유·LPG(액화석유가스)·강관 종목이 일제히 뛰어올랐다.

도시가스 테마는 14.40%, LPG 테마는 12.22%, 강관업체 테마가 9.24%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테마 관련 기업 중 29% 상승률가 넘는 기업만 5개 기업을 기록했다.

이들의 종가는 △한국석유 1만7950원(29.28%) △대성에너지 1만990원(29.28%) △동양철관 904원(29.28%) △한국가스공사 3만8700원(29.28%) △한국ANKOR유전 445원(29.28%)이다.

장 초반 시장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의 이혼소송 재산분할 가능성으로, SK주식 배당 기대감이 확대되며 SK우선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전 거래일 종가 17만7000원을 기록하던 SK우선주는 장 초반 23만원까지 올랐다가, 최종적으로 3만3500원(18.93%)오른 2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18.36%), 무역회사와판매업체(16.22%),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7.5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2.92%), 전기장비(-1.50%), 전자제품(-1.4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4.74포인트(0.56%) 오른 844.7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1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3억원, 1046억원을 순매수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 1,2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소폭 내린 상태에서 시총 4위 HLB도 밀려나는 흐름을 보여, 상승세에 비해 지수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40원 하락한 1376.10원으로 마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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