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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10월까지 아시아나 합병 승인…내달 항공기 30대 추가 발주"

입력 2024-06-03 16:09 | 신문게재 2024-06-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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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사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 3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란 자신감을 표시한 뒤 보유 항공기 규모를 100대 이상 확대하겠다는 후속 계획도 공개했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3사 간 합병 추진도 속도를 낸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왔다”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는 더 이상의 양보가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관련 14개 경쟁당국 중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 놓고 있고, 미국 법무부와 경쟁제한성 해소 조치에 대해 막바지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한 뒤 심사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5년 내 항공기 100대를 추가 도입하고,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 간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문 기종으로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유력하며, 오는 7월 말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SE 항공기 33대를 주문한 바 있다.

최근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부품 결함으로 미 연방항공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보잉은 강한 회사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라며 보잉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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