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미래에셋증권 "유한양행, 임상 데이터로 기업 가치 오를 것"…목표가↑

입력 2024-06-03 14:2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유한양행
(이미지=유한양행)
미래에셋증권이 3일 항암제 임상에 성공한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발표된 임상시험 데이터(PALOMA-3)가 성공적이었다고 짚었다.

이번 PALOMA-3는 기존 임상 시험데이터의 단점(투약 편의성, 안전성 등)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임상 시험 데이터인 ‘IV’는 기존 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티그리소’와 비교할 때, 병의 진행없이 생존한 기간(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 우위였다.

반면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티그리소가 우위를 보이고 있어 IV의 시장침투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PALOMA-3 임상시험은 다른 방식인 IV와 비교했을 때, 투약시간을 줄이고, 혈전색전증 발생률을 낮추면서도 약물동태학과 효능은 IV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IV의 경우 투약시간이 5시간인데 비해, PALOMA-3의 투약시간은 5분”이라며 “주입관련 부작용도 PALOMA-3는 13%로, 66%인 IV에 비해 5배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 식약처(FDA) 허가가 이루어질 경우, 선례를 들어 시가총액이 뛸 가능성을 제기했다. PALOMA-3는 지난 2월 우선심사에 FDA 우선심사에 지정되며, 늦어도 8월 22일까지는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는 근거로 중국의 바이오텍 ‘레전드 바이오텍’사(레전드)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존슨앤존슨에서 연간 최대 매출액을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이상 기대한 아이템에는 레전드의 ‘카빅티’와 PALOMA-3가 있었다”며 “카빅티 FDA 승인 당시 레전드의 시가총액은 60억 달러(약 8조원)였고, 허가 후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150억 달러(약 20조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개 기관이 추정한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는 9만26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