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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000억 규모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장인화 회장 "위기 극복 하자"

입력 2024-06-03 17:57 | 신문게재 2024-06-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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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장인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

 

“상생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3일 포스코그룹 회장인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제25회 ‘철의 날’을 맞아 철강 중견·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철강업계가 뜻을 모아 20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를 조성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 중견·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조성한 이번 펀드는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산업 전반에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용도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감면 금리로 대출이 지원되며 선정 기업 중 100개 기업은 3년간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장 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및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로 최근 철강산업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포상(유공자) 31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날 정부포상 최고상인 은탄산업 훈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 소재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이정받아 류호창 한금 회장이 수여했다.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생산 및 공정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을 확대해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는 산업포장을,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신규 수주확보에 기여한 강희준 영흥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정진영 고려제강 책임연구원은 고려제강이 국내 1위 및 세계 2위의 특수선재 업체로 성장하는 데, 황병철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철강 금속 분야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축사에 나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한 뒤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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