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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분양물량 쏟아지는데…분양 성공할까?

입력 2024-06-03 13:43 | 신문게재 2024-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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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6월 전국에서 상반기 최대 물량인 5만여가구가 공급된다. 국회의원 선거와 청약 시스템 개편으로 지연됐던 물량이 대거 풀린 영향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62개 단지, 총 5만2258가구로 집계됐다. 올 들어 5월까지 매달 평균 2만가구 안팎이던 분양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만 32개 단지, 3만281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는 4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기도 성남시 산성동에서 재개발로 공급되는 ‘산성역 헤리스톤’은 45동, 3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46∼99㎡ 1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방은 부산(5121가구), 충남(4050가구), 전남(1957가구), 경남(1704가구), 울산(1658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리오몬트’(1305가구)는 866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도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가 모두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도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양평 하늘채 센트로힐스’, ‘오산세교2 한신더휴(A16블록)’ 등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이들 단지는 입지가 좋지 않거나 인근 단지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분양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7만1997가구로 1년만에 다시 7만 가구 넘겼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증가율이 높았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9459가구로 전월 대비 1119가구(13.4%) 증가했고, 인천 미분양은 2669가구에서 4260가구로 59.6% 급증했다. 경기도 미분양 규모가 9000가구대까지 늘어난 것은 2017년 7월(9560가구)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원자재비 및 인건비 등 상승으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최근 분양가가 계속 오른 만큼 수요자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와 입지 모두를 갖춘 곳만 분양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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