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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 시장 증가에 수출 ‘쑥’…K뷰티 이젠 다 같이 레벨업

입력 2024-06-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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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화장품주 코멘트 현황 (표=노재영 기자)

 

최근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이 30% 가까이 늘었다는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온라인 시장의 확장세와 더불어 K뷰티의 추가 성장을 전망해 화장품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가성비를 앞세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과 실리콘투, 코스맥스에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목표가를 각각 22만원, 5만1000원, 20만원으로 제시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구권의 온라인 산업이 성장한 덕분이다. 지난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세에 가성비 높은 한국 화장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풀이다.

실제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발표된 중소벤처기업부의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0대 수출 품목 중 화장품이 판매액 1위였고 역대 1분기 중에서도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이 2억7000만 달러로 60.5% 증가했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18.3%, 2.9%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대상국도 175개국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1에서 10일을 기준으로 한국 화장품의 미국향 수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2%, 전월 대비로는 86.7% 증가했다”며 “전체 수출 금액 중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21.4%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금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시장 조정이 있었음에도 화장품주의 주가 흐름은 양호했다”며 “미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와 화장품 산업의 아마존 약진을 고려했을 때, 실리콘투와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수출 급증으로 미국 유통 인프라를 갖는 실리콘투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소비재 기업 가운데 보기 드문 성장률로 올해 2분기 실적 기대치도 꾸준히 올라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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