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은행

인터넷은행 3사중 토스뱅크만 평균 임금 올랐다, 왜

입력 2024-06-03 11:13 | 신문게재 2024-06-04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인뱅 3사 카카오 케이 토스
카카오뱅크(우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사진= 각 사)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만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배경이 주목된다.

3일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2621만원(급여 1억621만원+상여 2001만원)으로 전년(1억1314만원) 보다 11.55%(1307만원) 증가했다. 인뱅 3사 중 평균 1억원을 넘은 곳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토스뱅크는 “여수신 잔액과 고객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당해연도 3분기에 출범 후 최초의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성장으로 인원이 약 35% 증가했고, 10년 이상 정규직 경력자가 다수이다 보니 평균 근로소득이 상승했다”며 “임직원의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한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9691만원(급여 8962만원+상여 623만원)으로 전년(1억2547만원) 보다 22.7%(2856만원)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지급된 성과급은 1인당 평균 623만원으로 전년 대비 59.4% 감소했다”며 “기업공개(IPO) 완료 등으로 2022년의 성과급이 일시적으로 높았던 부분이 해당 이슈가 종료됨에 따라 감소했다”며 “개별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도 2571만원으로 전년(2677만원) 대비 106만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8249만원(급여 6105만원+상여 2144만원)으로 전년(8617만원) 보다 4.27%(368만원)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연중 임직원 신규 입사로 인력 구성에 변동이 있었고, 성과급 지급률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3.76%), 케이뱅크(1.63%), 카카오뱅크(1.10%) 순으로 컸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자금 차입자로부터 수취하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예금금리간의 차이로, 은행 수익의 본질적 원천이다.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가 3%대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게 나온 것은 인뱅 3사 중 출범이 가장 늦고, 지난해 9월에야 첫 담보대출인 전월세 보증금대출이 출시되면서 담보대출 보다 신용대출 비중이 높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대출금리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에 발맞춰 고신용자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1.5% 이상이다”며 “2023년 9월 첫 담보대출인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높게 반영돼 있어 1금융권 은행 중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대상 예대 금리차는 토스뱅크(3.79%), 케이뱅크(1.62%), 카카오뱅크(1.02%) 순으로 컸다.

정책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 금리차도 토스뱅크(3.79%), 케이뱅크(1.22%), 카카오뱅크(1.00%) 순이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