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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US여자오픈 골프 단 한 명도 ‘톱 10’에 이름 못 올려

사소, 4언더파로 역전 우승…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입력 2024-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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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임진희.(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겸 미국 여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20명이 출전했지만 단 한 명의 선수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승은 사소 유카(일본)가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3년 만에 다시 한 번 차지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사소는 2021년 우승 당시는 어머니의 나라 필리핀 국적으로 출전했고, 올해는 아버지의 나라 일본 국적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소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와함께 사소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 상금 240만 달러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만 LPGA 투어 2승을 올린 사소는 2001년생으로 2021년 우승 당시 박인비와 함께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이번 우승으로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2승을 달성했다.

사소는 이날 공동 1위 3명에 3타 뒤진 5위로 출발, 2번 홀(파4)에서 홀 6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소는 6번 홀(파3)에서 퍼트만 네 번 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와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

그러나 사소는 후반 12번(파 3), 13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반면 선두를 달리던 이민지(호주)가 9번, 10번 홀(이상 파4) 연속해서 보기를 범해 사소가 1타 차 1위로 올라섰다.

사소는 15번 홀(파4) 버디로 2위와 타수 차를 2타로 벌렸고, 232야드 16번 홀(파4)에서는 3번 우드로 티 샷 공을 그린에 올린 후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사소 유카
사소 유카(일본)가 제79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2위는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우승한 사소와 2위를 차지한 시부노 2명뿐이었다.

이날 공동 1위로 시작한 앤드리아 리(미국)는 5타를 잃고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민지는 이날만 8타를 잃고 3오버파 280타로 공동 9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아림과 이미향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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