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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감에…게임·엔터주 '활짝'?

입력 2024-06-02 09:52 | 신문게재 2024-06-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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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 명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게임·엔터테인먼트 주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과 중국은 8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문화·관광·법률 분야 등에서까지 개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29일 펄어비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00원(4.43%) 오른 4만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펄어비스의 주가 상승은 자사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 가시화가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된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검은사막’의 현지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에 따른 우호적 상황 발생시 이에 연동한 추정치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며 펄어비스를 최선호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를 중국에서 정식 출시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넥슨게임즈, ‘블레이드앤소울2’의 하반기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 진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주가 약세를 보이던 엔터 업종에 대한 주가 반등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K팝 아이돌의 중국 공연 수익 증가가 투어당 1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이전에 비해 티켓 가격이 40~50% 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이전과 비슷한 규모(30~60만명)의 중국 본토 공연 진행 시 공연 당 100억원~200억원가량의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인디밴드 공연 승인이 케이팝 그룹의 공연 승인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도 “여러 사례로 미루어 봤을 때 문이 조금씩 열리는 듯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기존 이익 대비 증익 효과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YG엔터테인먼트(YG), JYP·하이브 순”이라며 “한한령 해제 시 하이브 7팀, JYP 5팀, SM 8팀, YG 3팀 정도가 의미 있는 수준의 중국 공연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콘텐츠 업종에서는 수혜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꼽히기도 했다.

최용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규제가 완화된다면 풍부한 라이브러리 판매를 통한 성장성 및 수익성 동반 개선이 기대될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논의가 가시화되지 않아 향후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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