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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생 동갑 '친구' 김민규·조우영,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서 맞붙어

결승 진출 실패한 박준섭·최승빈은 3·4위전 치러

입력 2024-06-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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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김민규.(사진=KPGA)

 

2001년 생 동갑 친구 김민규와 조우영이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 상금 8억 원) ‘매치 킹’을 가리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김민규는 2일 오전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강전에서 최승빈을 상대로 3개 홀을 남기고 4개 홀을 이겨(4&3) 결승전에 먼저 올랐다.

김민규는 1번(파4), 2번 홀(파4)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승빈이 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민규가 9번 홀까지 3개 홀을 더 따내며 4홀을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5홀 차로 도망간 김민규는 12번 홀(파4) 보기로 홀을 내줬다. 이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15번 홀(파 3)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승빈은 오는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체력 때문에 지치는 건 없는 것 같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 (웃음) 샷과 퍼트 모두 100% 원하는 만큼 구사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다”고 결승 진출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후 “이번 대회 내내 샷 감이 좋고 특히 파 3홀에서 아이언 샷이 잘 되고 있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승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 김민규는 “승부는 체력이 관건이다. 밥을 빨리 먹고 쉬면서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 결승전에서는 공격적으로 승부할 것이다”며 “특히 기회를 맞이하면 과감하게 퍼트를 시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우영 6번홀  드라이버 티샷
조우영.(사진=KPGA)
조우영은 박준섭을 상대로 2&1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준섭은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올랐지만 조우영에게 역전을 허용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조우영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1홀 차로 지면서 끝냈다. 하지만 11번 홀 버디로 타이를 만들었고, 이후 16번, 1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이겨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우영은 경기 후 매치플레이 대회에 첫 출전해 결승에 진출했는데 어떠했는지에 대해 “사실 경기가 원하는 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며 “이러한 것이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의 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각오에 대해 조우영은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하겠다. 워낙 친한 사이고 이렇게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는데 쉽지 않은 상대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민규는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3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조우영은 지난 해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해 KPGA 투어 통산 1위을 기록 중이다. 조우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데뷔 첫 우승이다.

대회 결승전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다.

충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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