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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국내증시,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 앞두고 변동성 장세 예상

입력 2024-06-02 09:43 | 신문게재 2024-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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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표 발표 속 코스피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다양한 지표 발표 속 혼란한 코스피’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

 

이번 주(3~7일) 국내 증시는 금리 변동, 일관성 없는 미국 경기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주간 코스피가 약 2580~27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에 대해 2580~2700포인트를 예상한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이나 대한민국 수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방향성이 일관되지 않은 미국 경제지표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 코스피 밴드는 약 2600에서 2750포인트로 생각한다”며 “유로존중앙은행(ECB) 회의를 비롯해 여러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데, 각 지표에 대한 예측이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수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31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86.47포인트(3.28%) 떨어진 2636.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9일 2677.30으로 마무리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단 2거래일만에 2600대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도 주초보다 8.01포인트(0.95%) 하락한 839.98을 기록하며 한 주간의 장을 마쳤다.

지난 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분야인 SK하이닉스(2046억원), 한미반도체(128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외 두산에너빌리티(1667억원), LG전자(1036억원), HD현대일렉트릭(998억원)에 대한 순매수도 늘었다.

반면 같은 반도체 분야인 삼성전자는 2조1562억원을 팔며, 타 기업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LG화학(2167억원), 삼성SDI(1919억원), NAVER(1399억원)도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모멘텀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반도체 전체 분야를 사들이기 보단 특정종목 매수로 압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8686.32(0.99% 하락), 나스닥 16735.02(1.11%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277.51(0.52% 하락)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그렸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둔 점, 미국 경기 지표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촉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1분기 GDP 전 분기 대비 연간 증가율 발표치 1.3%는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밖에도 6월 다양한 지표 발표를 앞둔 점도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3일)·서비스업(5일)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 예정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PMI가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추세적 하락의 시작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오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3일 미국 ISM 제조업 PMI(5월), 중국 차이신 PMI(5월) △4일 대한민국 소비자물가지수(5월) △5일 미국 ISM 서비스업 PMI(5월), 미국 ADP사 발간 전미 고용보고서(5월) △6일 ECB통화정책 결정 회의(6월) △7일 미국 비농업자취업자수 증감(5월), 중국 무역수지(5월) 등이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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