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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 9만 가구…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

입력 2024-05-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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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 소유한 주택이 9만가구를 넘긴 가운데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145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주택(1895만 가구)의 0.48% 수준으로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9784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소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8332가구는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001가구(6.3%) 늘었다. 작년 하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 2만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순으로 국내 소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73%(6만6797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5126가구(38.4%)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 순이었다.

시군구 별로는 경기 부천(4671가구), 안산 단원(2910가구), 시흥(2756가구), 평택(2672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 주택 소유자의 93.4%(8만3895명)는 1주택자였고, 2주택 소유자는 5.2%(4668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578명, 4주택 194명, 5주택 이상은 449명이었다.

한편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460만1000㎡로 집계됐다. 전체 국토면적(1004억4935만6000㎡)의 0.26% 수준으로, 전년(2억6401만㎡) 대비 0.2%(591가구) 증가한 것이다.

국적별로는 미국(53.3%), 중국(7.9%), 유럽(7.1%) 순으로 많았고, 이들이 소유한 토지의 소재지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288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32조8867억원) 대비 0.4%(1421억원) 증가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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