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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1년 만에 다시 7만 가구 넘어...경기도 미분양 급증

입력 2024-05-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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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7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8%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를 넘은 것은 지난해 4월 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전국 미분양 물량의 약 80%는 지방에서 나왔다. 지방 미분양은 5만2987가구로 전월 대비 8.2%(4355가구) 늘었다.

그러나 미분양 증가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4월 수도권 미분양은 1만4655가구로 전월 대비 22.4%(2678가구) 급증했다. 경기(1119가구)와 인천(1519가구)에서 미분양이 늘었다. 경기의 미분양 주택은 9459가구로, 이천과 평택에서 주로 나왔다. 경기 미분양 주택이 9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7년 7월 9560가구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가구로 전월보다 6.3%(774가구)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이 많은 곳은 경남(1684가구), 대구(1584가구), 전남(1302가구), 경기(1268가구) 등이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착공과 분양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7924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15.9%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계 인허가 역시 10만248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줄었다.

특히 비아파트의 인허가 감소폭은 아파트의 2배였다. 1∼4월 아파트 누계 인허가는 9만652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2% 줄었고, 비아파트는 1만1830가구로 37.7%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4만3838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275.9% 급증했다. 1∼4월 누계 착공은 8만9197가구로 29.6% 늘었다. 아파트 누계 착공은 7만7959가구로 46.3% 증가했지만, 비아파트는 27.6% 감소했다.

4월 분양(승인 기준)은 2만7973가구로 86.3% 늘었다. 1∼4월 누계 분양은 7만661가구로 80.1% 증가했다.

4월 준공은 2만9046가구로 12.7% 줄었고, 1∼4월 누계 준공은 15만4188가구로 24.5% 증가했다.

4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8215건으로 전월보다 10.2%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작년 12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에 차이가 있다. 4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7124건으로 전월보다 19.4% 늘었고, 지방(3만2091건)은 3.3% 증가에 그쳤다.

서울의 4월 아파트 거래는 4840건으로 전월보다 39%, 작년 4월보다는 62.4% 증가했다.

4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4만5405건으로 전월보다 1.0% 줄었다. 작년 동월보다는 11.9% 증가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 따져보면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4월 11만5697건으로 전월보다 5.1% 증가했지만, 비아파트(12만9708건)는 6.0% 감소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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